서정윤 시인- 노을 풍경 노을 풍경 <법주사 다녀오면서 버스에서 찍은장면> 바람이 지나가며 노을의 발자국을 밟는다 긴 노래의 언덕에 서서 인간의 모습으로 지친 나의 자리. 돌아가야 할 모습은 너무 멀리 있는데 그림자 길게 그을어 힘들게 지키고 있다. 풀릴 것 같지 않은, 우리의 목숨줄은 또 얼마나 질긴지, 안타까.. 울 효준방/*좋은 시 2010.12.05
윤동주시인 - 눈 감고 간다 눈 감고 간다 <이미지는 보해미안 블로그에서 펌> 태양을 사모하는 아이들아 별을 사랑하는 아이들아 밤이 어두웠는데 눈 감고 가거라. 가진바 씨앗을 뿌리면서 가거라. 발뿌리에 돌이 채이거든 감었든 눈을 와짝 떠라. 일본제국주의의 강점기에 암울암을 잘 나타내주고 있는 시 입니다. 민족의 .. 울 효준방/*좋은 시 2010.11.24
윤동주시인 - 코스모스 <다음 이미지에서 펌> 청초한 코스모스는 오직 하나인 나의 아가씨 달빛이 싸늘히 추운 밤이면 옛 소녀가 못 견디게 그리워 코스모스 핀 정원으로 찾아간다. 코스모스는 귀또리 울음에도 수집어지고 코스모스 앞에 선 나는 어렸을 적처럼 부끄러워지나니 내 마음은 코스모스의 마음이요 코스모스..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9.02
윤동주시인- 장 장 이른 아침 아낙네들은 시들은 생활을 바구니 하나 가득 담아 이고....... 업고 지고....... 안고 들고....... 모여두오, 자꾸 장에 모여드오. 가난한 생활을 골골이 벌여 놓고 밀려 가고 밀려 오고....... 저마다 생활을 외치오....... 싸우오. 왼하로 올망졸망한 생활을 되질하고 저울질하고 자질하다가 날이..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7.31
윤동주시인- 고 추 밭 고 추 밭 <들꽃님의 블로그에서 펌> 할머니는 바구니를 들고 밭머리에서 어정거리고 손가락 너어는 아이는 할머니 뒤만 따른다. 시들은 잎새 속에서 고 빠알간 살을 드러내 놓고 고추는 방년(芳年)된 아가씬 양 땍볕에 자꼬 익어 간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정부의 적극..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7.26
서정윤시인- 의 미 의 미 사랑을 하며 산다는 건 생각을 하며 산다는 것보다, 더 큰 삶에의 의미를 지니리라 바람조차 내 삶의 큰 모습으로 와닿고 내가 아는 정원의 꽃은 언제나 눈물빛 하늘이지만, 어디에서든 우리는 만날 수 있고 어떤 모습으로든 우리는 잊혀질 수 있다 사랑으로 죽어간 목숨조차 용서할 수 있으리라..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7.22
윤동주시인- 그 여자 그 여자 함께 핀 꽃에 처음 익은 능금은 먼저 떨어졌읍니다. 오날도 가을 바람은 그냥 붑니다. 길가에 떨어진 붉은 능금은 지나는 손님이 집어 갔읍니다. <이미지 펌>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한다!!!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7.13
윤동주시인 - 비오는 밤 비오는 밤 솨 ! 철썩 !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 떼처럼 설레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레 여미는 삼경. 염원(念願). 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이미지 펌>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6.28
윤동주 시인- 조개껍질 조개껍질 <울릉도 현포박물관에 전시된 조개,고둥류 펌>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울 언니 바닷가에서 주어 온 조개껍데기 여긴여긴 북쪽나라요 조개는 귀여운 선물 장난감 조개껍데기 데굴데굴 굴리며 놀다 짝 잃은 조개껍데기 한짝을 그리워하네 아롱아롱 조개껍데기 나처럼 그리워하네 물소리 바..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4.23
윤 동주시인- 양 지 쪽 양 지 쪽 저쪽으로 황토 실은 이 땅 봄바람이 호인(胡人)의 물레바퀴처럼 돌아 지나고 아롱 진 4 월 태양의 손길이 벽을 등진 섫은 가슴마다 올올이 만진다. 지도째기 놀음에 뉘 땅인 줄 모르는 애 둘이 한 뼘 손가락이 짧음을 한함이여. 아서라 ! 가뜩이나 엷은 평화가 깨어질까 근심스럽다. 2012년 여수.. 울 효준방/*좋은 시 2010.04.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