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효준방/*좋은 시

윤동주시인 - 비오는 밤

김 또깡 2010. 6. 28. 10:20

 

비오는 밤

 

 

솨 ! 철썩 ! 파도소리 문살에 부서져

잠 살포시 꿈이 흩어진다.

 

잠은 한낱 검은 고래 떼처럼 설레어

달랠 아무런 재주도 없다.

 

불을 밝혀 잠옷을 정성스레 여미는

삼경.

염원(念願).

 

동경의 땅 강남에 또 홍수질것만 싶어

바다의 향수보다 더 호젓해진다.

<이미지 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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