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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 또깡 인사올립니다.
퇴근하면서 친구에게 전화를 하여 술 한잔 하게 좋은 곳 있으면 소개 좀 해주소 하고 찾아 나섭니다.
친구와 친구 와이프 그리고 저 3인이 한적한 골목을 들어가는데 "어이! 뭐 이런 곳을 데려가는가?" 하는데 장난이 아닙니다.
겉은 허름하지만 속내는 모르는 일이라고 기겁을 하고 말았습니다.
마당 한 켠에 자리잡은 우리 일행과 손님들.
입으로 전해져 찾아오는 그야말로 주막집입니다.
슬라브 2층 구조인데 1층 방 3개와 마당에서 즐기는 곳입니다.
방 3개는 이미 만원이고 마당에는 저희가 첫 손님이였는데 다른 손님들이 자리를 함께 하고 있습니다.
이 정도라면 짐작이 가는 곳이 아닐까요.
허름한 가게처럼 ○○ 주막입니다.
여사장님 왈 "제발 부탁이니 소개는 하지 말아주세요." 합니다.
"아니 사장님 왜 그러세요?."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정신이 없다고 합니다.
어쩌다 맛이 없다고 소개하지 않은 곳은 있어도 이렇게 완강하게 당부를 하여 어쩔 수 없이
상호를 공개하지 못하고 말았습니다.
자리에 착석하면 이렇게 셋팅이 됩니다.
그리고는 안주를 뭘로 드실거냐고 서빙 하시는 분이 여쭤봅니다.
저희는 안주가 어떻게 되냐고 물어보고 주꾸미볶음을 주문 합니다.
삶은 콩
칠게
서대조림
열무김치
죽순나물
꼴뚜기젓
말린 서대찜
파김치
호주머니가 부담스러우세요.
밑반찬도 이 정도면 훌륭하면서 저의 입맛에 잘 어울립니다.
가볍게 한잔 나눌 수 있는 현대판 주막입니다.
주꾸미볶음
가격이 얼마냐고요.
1만5천원입니다.
주방에서는 양념만 해서 나옵니다.
일회용 가스렌지에 올려 서서히 익혀가지요.
보글보글 지글지글 잘 익혀가고 있습니다.
매콤하네요.
전 이마를 연신 닦아가면서 먹습니다.
천연 재료로만 만든 주꾸미볶음에 푹 빠져봅니다.
이러하니 잎술(잎새주)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그리고 두 번째 안주를 주문합니다.
두 번째 메뉴 정어리찜
이것도 1만5천원입니다.
국물이 자박자박하게 끓이고 있습니다.
국물이 어느정도 쬬려지면 본격적으로 쌈 준비를 합니다.
고사리와 시래기 범벅으로 입맛을 즐겁게 해주는데요.
상추위에 정어리와 마늘 그리고 된장빵 올려서 한점 먹습니다.
1만5천원의 행복이 느껴지네요.
메뉴판은 없으며, 그때그때 준비를 해서 주방 백보드에 적어 놓는 주막입니다.
1만원에서~ 2만원하는 ○○주막.
호주머니가 부담이 없는 현대판 주막입니다.
세상에나 돈이 부족하면 "내일 주세요." 라고 하는 가게 이러하니 손님이 많이 찾아오는 것 같습니다.
여러분에게 장소와 상호를 소개하지 못하는 그런 곳이 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여수로 놀러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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