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민지방/*일반상식

꼭 알아야 할 생활 아이디어(9)

김 또깡 2009. 12. 10. 14:45

 

 

 

*튀김기름 온도 측정하기*

 

튀김 요리를 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기름의 온도이다. 이것을 간단한 실험으로 측정할 수 있다. 우선 튀김 위에 입힐 튀김옷을 기름에 떨어뜨려 봐서 밑바닥까지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 140~150℃이고, 중간쯤 가라앉았다가 떠오르면 170~180℃이며, 기름 위에서 흩어지면 200℃이다. 또 육안으로 보아 기름 표면에서 연기가 일기 시작할 때가 튀김 요리의 적정 온도인 170~180℃이다. 튀김 요리를 할 때 적정 온도는 재료에 따라 다르다. 즉 두꺼운 고구마류는 120~130℃이고, 프라이나 고로케 등은 160~170℃, 그리고 일반 튀김은 대부분 170~180℃에서 튀기면 이상적이다.

 

*기름이 튀어오르거나 튀김기름에 불이 붙었을 때*

 

기름에 물이 들어가게 되면 기름이 사정없이 냄비 밖으로 튀어 오른다. 이런 때는 얼른 식빵을 잘게 부서뜨려 기름 속에 넣어주면 멈춘다. 튀김을 튀기다 보면 기름에 불이 붙는 경우가 있다. 이런 때는 얼른 넓적한 채소 잎사귀를 불이 붙은 곳에 넣어 주면 꺼진다. 그것이 없을 경우에는 우선 가스 불을 끈 다음, 옆에 있는 행주 등을 그곳에 넣으면 된다. 기름에 물을 붓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마늘과 소금은 콩나물의 비린내를 없애 준다*

 

콩나물을 끓일 때 중간에 뚜껑을 열어 김을 빼면 비린내가 심하게 난다. 콩나물의 비린내는 지엽, 뿌리, 배축 순으로 많이 나는데 마늘과 소금을 약간 넣고 삶으면 뚜껑을 열어 김을 빼도 비린내가 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맛과 냄새도 좋아진다.

 

*샌드위치에서 수분이 나오지 않게 하려면*

 

샌드위치를 만들고 나서 시간이 좀 지나면 흐물흐물하게 된다. 이를 방지하려면, 만들 때 식빵의 안쪽에 버터를 발라 주면 된다. 빵의 기포까지 메꾸며 바른다. 그러면 수분이 밖으로 스며나오지 않아 샌드위치가 질편해지지 않는다.

 

*쓰다 남은 햄을 오래 보관하려면*

 

조리하고 남은 햄을 잘못 보관하면 칼로 잘린 부분이 변색되기 쉽다. 그 단면을 정종으로 닦아 랩에 싸서 보관해 보자, 그러면 오랫동안 변색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잡균의 번식도 막을 수 있어 오래 보관할 수 있다.

 

*먹다 남은 맥주나 사이다의 보관*

 

먹다 남은 맥주나 사이다를 아무리 꼭꼭 봉해 두어도 어찌된 일인지 하루만 지나도 김이 빠져 맛이 없어져 버린다. 병을 거꾸로 세워서 보관해 보자. 김이 빠져나가지 않아 본래의 맛을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맥주를 마실 때 거품을 너무 많이 내면 탄산가스가 나가 버려 맛이 덜하다.

 

*진짜와 가짜 꿀 구별하기*

 

집에 있다 보면 허름한 옷차림의 시골티 나는 사람이 보따리를 풀어혜치며 제주도에서 직접 채취한 꿀이니 어쩌니 하면서 너스레를 떨어 댈 때가 있다. 이때 진짜 꿀인지 아닌지를 알아내는 방법이 있다. 우선 꿀을 숟가락에 따라서 아래로 떨어뜨려 보자, 이때 물엿처럼 주르르 흘러내리면 가짜이고, 응축력이 있어 또박또박 잘려서 떨어지면 진짜가 틀림없다. 그리고 꿀을 살 때는 봄에 따낸 첫 꿀과 가을에 따 낸 것은 피하는 것이 좋다.

 

*우유의 신선도를 알아보려면*

 

우유를 사다가 냉장고에 넣어 두었는데 어쩌다보니 보관 날짜가 하루쯤 지났다. 이럴 때는 우유가 상했는지 어떤지를 알아볼 필요가 있다. 물론, 맛을 보면 금방 알 수 있겠지만, 이는 건강상 바람직한 방법이 아니므로 권할 것이 못 된다. 이럴 때 간단한 실험으로 우유의 신선도를 측정할 수 있다. 우유를 냉수에 몇 방울 떨어뜨려 보아 우유가 물에 확 퍼지면서 흐려지면 아직 상하지 않은 것이므로 안심하고 먹어도 좋지만, 퍼지지 않고 그대로 가라않으면 상한 것이다.

 

*변질된 설탕을 알아보려면*

 

설탕도 습한 곳에 두거나 구입한 지가 너무 오래되면 변질된다. 이것을 그대로 먹을 경우 탈이 나고 심하면 식중독까지 걸릴 수 있다. 설탕이 변질되었는지 어떤지를 알아보려면, 우선 컵에 따뜻한 물을 떠놓고 그 속에 설탕을 찻스푼으로 2~3개 가량 넣어서 잘 녹지 않고 덩어리가 되거나 물에 기름이 뜨면 변질된 것이다.

 

*냉동 식품 취급법*

 

흔히 냉동 식품은 맛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그러나 0℃보다 조금낮은 온도에서 천천히 얼린 식품은 맛이 없지만, 영하30℃ 정도의 저온에 냉동시킨 것은 녹일 때 조심하면 맛의 변화가 별로 없다. 그리고 통째로 냉동한 것이 가장 맛있고, 잘게 썰어서 주머니에 포장하여 재냉동한 것은 맛이 없다. 냉동 식품을 녹일 때는 서늘한 곳에서 오랫동안 자연히 녹도록 해야만 제 맛이 난다. 또 흐르는 물에 자연히 녹이거나, 급할때에는 비닐봉지에 넣어 미지근한 물에 넣어 녹이도록 한다.

 

 

 

 

 

 

출처 : People and I 염양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