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러 찾아다니면서 먹으라는 오리고기 - [여수] 순창 오리탕

 

 

 

 

 

 

주객(酒客)이 연말이라 잎술(잎새주)과 전쟁을 치르면서 몸을 보호 하자는 의미로 오리를 만나고자 하여 찾아갑니다. 

소고기는 주면 그냥먹고 돼지고기는 멀리하고 오리고기는 일부러 찾아가면서 먹으란 말이 있습니다. 그만큼 오리는 우리몸에 좋은 불포화지방산이 있습니다.

하지만, 불포화지방산이라 해서 많이 먹으란 이야기는 결코 아니지요.

적당히 먹으면 좋다는 이야기입니다.

7월에도 한번 올렸던 여수시 문수동에 있는 순창오리탕 입니다. 

 

 

 

순창오리탕의 전경입니다.

왜 순창이란 상호를 사용하는지 의아해서 사장님께 여쭤보니 바깥사장님 고향이 순창이라고 합니다.

 

 

메뉴

전에 올렸던 그 가격입니다.

홀이 없이 룸으로 이루워져 단체도 가능한 곳입니다.

저희는 8시 조금 넘어서 갔는데도 테이블마다 손님들이 넘쳐나 한쪽 구석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저희는 2인이라서 오리탕 中 2만5천원짜리 주문합니다. 

 

 

실은 밑반찬이 먼저 셋팅됩니다.

전체샷을 담기위해서 이렇게 가볍게 탕이 올려진 장면을 담아봅니다.

 

 

무채나물

 

 

콩나물

 

 

시금치

 

 

묵은지

 

 

동치미

 

 

참나물

 

 

무우김치

 

 

매실장아찌

 

전에 올렸던 자료에도 이야기 했지만 밥 한공기에 고추장 얹어서 비벼먹으면 되는 그런 나물류의 밑반찬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스타일이지요.

 

 

미나리

 

 

들깨

 

 

드디어 오리탕 등장입니다.

일반적인 냄비가 아닌 항아리뚝배기입니다.

숨을 쉬는 항아리에 먹는 기분.

 

 

먼저 1차적으로 주방에서 한번 끓여서 나옵니다.

그래서 바로 먹을 수 있지요.

오리는 특유의 잡냄새가 난다고 잘 먹지 않는분도 계시지만 걱정 붙들어매서도 됩니다. 일차적으로 손질을 잘 하셔야 하지만 온갖약재와 야채 그리고 들깨가 들어가면 잡냄새는 없어집니다.

 

 

안에 깊숙히 처밖혀 있는 고기도 슬쩍 올려서 젭싸게 찍어봅니다. 

 

 

먼저 미나리와 야채를 먼저 먹어줍니다.

미나리는 숙취에도 아주 좋은것 잘 알고 계시지요.

오리와도 궁합이 딱입니다.

미나리는 살짝만 익혀서 먹어주셔야 미나리의 향을 느낄 수 있습니다.

미나리가 떨어지면 계속 리필해서 먹으면 됩니다.

 

 

미나리와 야채를 다 먹었다 하면 고기도 뜯어줍니다.

푹 고은 오리고기 살이 아주 부드럽고 단백하고 쫀득한 맛 

 

 

젓가락으로 먹기엔 아니지요.

하지만 포스를 주기 위해서 담아봅니다.

 

 

손으로 잡고 마구마구 뜯어 먹어야 제맛입니다.

들깨에 초고추장 얹어서 소스를 만들어 이렇게 찍어서 먹어주면 됩니다.

이러하니 잎술이 빠지면 서운하지요.

잎술과 전쟁을 치르기에 아주 좋은 오리탕입니다.

고기를 다 추려서 먹으면 이제는 식사를 하셔야 하겠지요. 

 

 

밥 한공기는 추가로 1천원입니다.

 

 

국물에 밥을 조금씩 말아서 드시면 됩니다.

저는 워낙 많이 먹어서 밥 반공기만 투하 했습니다.

 

 

진한국물에 말아서 이렇게 먹어주면 포만감도 있고 개운합니다.

국물이 진국이지요. 

 

 

항아리의 크기가 느껴지십니까?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3인이 드셔도 만족할 수 있는 양 입니다.

먹다남은 음식은 포장도 된다고 하오니 남기지 마시고 가져가세요.

쓰레기로 버리는 돈이 1년에 수백억인가? 수천억인가? 한다고 합니다.

사장님의 친절한 예절 또한 바르십니다.

이 날도 많은 손님들로 꽉 차 있는데 시간 날때마다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부족함이 없는지 맛있게 드시는지 인사를 하십니다.

예의도 있으시면서 맛 또한 정말 좋은 순창 오리탕 입니다.

 

오리탕 드시고 싶으시면 순창 오리탕 추천해 주고 싶습니다.

  

 

 

 

 

 

 

상호 : 순창 오리탕

전번 : 061-653-3231

주소 : 전남 여수시 문수동 150-5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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