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민지방/*나의 이야기

신선을 닮은 선모초(仙母草)라고 불리는 - 구절초

김 또깡 2011. 11. 5. 08:06

 

 

 

 

 

가을은 점점 우리곁을 떠나려고 하고 있습니다.

뚜벅뚜벅 계절이 오는 소리에 나는 낮은 언덕에 숨죽이면서 만나봅니다. 지난 시절을 돌이켜보는 것은 어쩌면 사치스러운 일이겠지만 설렘, 기쁨, 두려움, 슬픔, 외로움, 그리움... 

항상 우리의 삶은 반복되고 있습니다.

 

<비봉산 산행 하면서 담은 구절초>

 

 

가을에 가장 사랑받는 꽃은 코스모스 일까요?

국화도 있습니다.

크고 화려한 국화 품종들 사이에서 우리의 산과 들에 자생하며 소박하고 아름다운 멋을 내는 토종 국화들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높은 산이나 들판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친숙한 꽃이 구절초입니다.

 

구절초라는 이름은 음력5월 5일 단오에는 줄기가 다섯 마디가 되고 음력 9월 9일에 뜯어야 약효가 좋다고 하여 구일초(九日草)라 하기도 하고, 꽃잎이 하얗고 정갈하여 신선을 닮은 선모초(仙母草)라고 부르기도 한다고 합니다.

꽃모양이 비숫하여 쑥부쟁이와 혼동하기 쉬운데 쑥부쟁이가 한 가지에 수십 개의 꽃을 피우지만 구절초는 한 개(많아야 서너 개)의 꽃이 피는 것으로 구별할 수 있다.(옮겨온 글)

 

흔들리지 않고 피는 꽃이 어디 있을까요?

기다림 없이 피는 꽃이 어디 있을까요?

구절초 꽃이 피면 줄기와 잎에 눈이 갑니다. 추위를 이겨낸 새순도, 긴 장마와 태풍에 휘어진 줄기도, 불타는 태양에 바짝 말라버린 잎들도 상처 속에서 끗끗하게 꽃대를 세운 꽃들이기에 더 애절하게 아름다운 것이 아닐까요.

산길을 걷다 구절초와 마주하면 오늘은 왠지 그 동안 못했던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것만 같습니다.

줄기 하나에서 외롭게 피어난 구절초가 아름다워서 몇자 올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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