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가을에 어디론가 떠나고 싶어진다고 하여 어제는 "가고싶다 그 바닷가"를 노랫말 처럼 중얼 거렸는데 맛을 보기위해 가보고 싶은 곳이 있어서 지인과 함께 저녁식사로 아귀(아구)의 대창찜을 만나러 갑니다.
작년에 이어서 두번째 올리는 아구회관이 되겠습니다.
아귀(아구)의 대창찜을 아시나요?(http://blog.daum.net/kkr3225/439)
그럼! 한번 구경해 볼까요.
아구회관의 전경입니다.
아구회관의 메뉴입니다.
여기도 물가는 피해가지 못하고 작년에 비해서 2천원 인상되었습니다.
실내는 좌탁은 없으며,좌식이며 단체도 가능합니다.
흠이라면 주차공간이 없다는 것이지요.
아귀(아구)에 대해서 조금 알아가고자 간략하게 소개 합니다.
아귀를 '아구 또는 아꾸'라고 한다.
아귀는 참 못생긴 물고기이다.
넓적한 몸에 비대칭적으로 큰 머리와 길게 찢어진 입은 괴물을 연상시킨다. 생긴 꼴이 이러니 예전에는 그물에 걸려들면 여지없이 물에 다시 던저졌다. 물에 떨어지면서 '텀벙' 소리가 난다 해서 아귀를 두고 '물텀벙'이라고 부르기도 했다니 이 정도면 천대의 극한까지 간 셈이다.
주문을 하게되면 밑반찬이 나오고 나중에 주 메뉴가 나오는데 인내를 하면서 한방에 담아봅니다.
밑반찬도 작년과 거의 흡사합니다.
부족하지도 않으면서 깔끔하지요.
김가루 삶은문어
꼬막 배추김치
열무김치 부침개
옥수수 두조각 무우채
오징어채와 시금치나물 시레기된장국
쌀밥
밑반찬은 전체적으로 짜지도 않으면서 전라도의 깊은 맛이 느껴집니다.
저희는 2인이라 대창찜 小 2만5천원짜리 입니다.
여성분들은 3인이 드셔도 부족하지 않습니다.
아귀(아구)찜 하면 콩나물과 미더덕 그리고 별 살점이 없고 순전히 물렁뼈와 가시,대가리등으로 이루어져 해산물 특유의 맛을 보려다가 씹히는 맛이 없어서 후회를 하는것이 아귀(아구)찜이 아닌가 합니다.
대창찜은 아귀의 그런 몸통이 아닌 내장 즉,창자를 이용합니다.
그래서 아귀(아구)의 대창찜을 드셔 보시라고 권해 봅니다.
대창은 쫄깃하면서 부드러워 씹는 감촉이 아주 좋습니다.
전분도 알맞게 들어가서 걸쭉하고, 콩나물의 아삭한 맛과 잘 어울리는 대창찜
입안에서 탁탁 터지는 미더덕의 향과 함께 깊은 맛을 즐길 수 있습니다.
대창이 살점보다 훨 좋은 영양가가 들어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많은 손님들이 대창찜을 선호하기도 합니다.
부침개는 바삭바삭하니 입맛을 돋구워 줍니다.
삶은 문어도 한점 담아봅니다.
밥 공기에 김가루를 듬뿍 얹어주고...
참기름병이 기본으로 나오는데 비벼드시라고 주십니다.
그러면 참기름 적당량 붓고 대창찜 아니면 먹고남은 콩나물을 얹어서 잘 저어줍니다.
비빈 대창찜 한번 먹고 싶지 않으세요.
입에서 깊은 맛이 느껴지는 대창찜 꼭 권해드립니다.
탕도 맛이 좋지만,탕보다는 모든찜의 맛은 아구회관이 으뜸이라고 말해 주고 싶습니다.
상호 : 아구회관
주소 : 전남 여수시 문수동 115-3번지
전번 : 061-652-92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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