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효준방/*여수

여수(麗水)말(言)로 벅수는 "바보"라고 한다.

김 또깡 2011. 8. 17. 11:51

 

 

 

 

 

 

 

"벅수"라고 아세요?

여수말로 벅수는 바보라고 한다.

 

여수시로 진입하는 구1번 도로변에 동,서로 서있는 한 쌍의 돌장승이다.이곳에서는 장승을 벅수라고 부르는데,좌수영시절 즉 조선시대 수군이 주둔하여 있던 때로 거슬러 올라가면 서문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하는 것으로 보아 마을의 수호신 역할을 한듯하다.이 석벅수는 한 쌍으로서 남벅수의 몸체에는'남정중(南正重)', 여벅수의 몸체에는 '화정려(火正黎)'라고 새겨져 있다. 동쪽에 위치한 남자벅수는 모자를 쓰고 위로 올라간 눈썹에 달걀형의 눈과 길고 큰 자루병코를 가지고 있다. 입은 조금 벌어져 이빨이 보인다. 서쪽의 여자벅수는 네모난 짧은 모자를 쓰고 올라간 눈썹을 하고 있으며, 왕방울눈과 길고 복스러워 보인다. 

 

 

좌측이 여벅수이며,오른쪽이 남벅수이다.

 

 

남벅수인 '남정중'의 모습이다.

 

 

 

 

벅수의 코를 베간 과수댁 이야기

남정중(南正重) 벅수는 코가 아주 컸다. 그런데 남아 있는 모습을 보면 코가 없다.

이유는 과수댁이 잘라 갔다는 것이다.

전쟁에 남편을 잃은 과수댁이 밤마다 해변에 나와 남정중 벅수의 코에 자기 하체에 대고 물질러 댔다. 그 모습이 하도 딱해서 시어머니가 코를 잘라 며느리 방에 넣어줬다는 이야기이다. 

 

 

여벅수인 '화정려'의 모습이다.

 

 

화정려(火正黎) 이야기

전라좌수영 병사들이 외로울 땐 밤 마다 화정려를 붙들고 밤을 세웠다는 것이다.

그리고 병사들이 화정녀의 머리에 앉아 초병을 서서 머리가 납작하게 닿아 버렸다.

그녀는 정열의 여인으로 외로운 병사를 달래 주려다가 머리가 다 빠지고 몸을 맡기는 바람에 귀가 사라졌다고 한다.

  

 

여수(麗水)말로 벅수는 바보를 뜻한다.

 

여수 사람들은 벅수란 말을 자주 쓴다.바보,병신머저리,덜떨어진 놈,못난 놈이란 뜻이다. 매우 기분이 상하는 말인데도 벅수란 말을 들으면 애교가 있고 친근감이 넘친다. 그냥 스스럼 없이 지내는 사람들 사이에서 자주 쓰기도 한다. 벅수 같은 놈이라고 해도 기분이 나쁘지 않다.

"벅수같은 놈"

"저 벅수를 어떻게 해"

"넌 하는 일 마다 벅수 같은 짓만 하니?"

"차라리 벅수를 믿지 너를 믿어"

여수엔 벅수에 관한 해학이 많다. 바람둥이 여수와 벅수,벅수를 사랑한 과수댁 이야기 심금을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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