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민지방/*나의 이야기

휴가 나온 아들과 9박10일을 이렇게 보냈습니다.

김 또깡 2011. 7. 15. 10:55

 

 

 

 

 

 

어리게만 보이던 아들이 작년2월에 군에 들어가 이제는 12월8일이면 재대합니다.

정기휴가 10박11일 1번,9박10일 1번,포상휴가 4박5일 2번 가운데 9박10일 휴가를 나오면서 군 생활 하던 아들의 휴가는 짧으면 짧고,길다면 길지만 세월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 가는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8시50분 서울행 버스에 올라 타 군에 복귀하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또 강원도 양구행 버스에 올라타 백두산부대에 들어가게 됩니다. 

 

아들과의 9박의 일지를 한번 서술해 보고자 합니다.

 

 

 

<작년4월에 첫 면회 갔을 때 찍은 사진입니다.>

 

 

7월6일(수요일)

아들이 휴가 나오는 날입니다.

퇴근 후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서울에서 저녁 늦게 내려온다는 이야기를 접하고 저는 곧장 휄스클럽으로 가서 운동을 하고 집으로 오니 아들이 반겨줍니다.

여전히 어리게만 보이는 아들입니다.

늦은시간이지만,모처럼 4식구 들러앉아서 거실에서 삼겹살 파티를 했습니다.

물론 잎술이 빠지면 서운하겠지요.

 

7월7일(목요일)

역시 퇴근 후 휄스클럽에서 적당량 운동하고 4식구 여동생이 운영하는 보쌈집에 들려서 보쌈에 잎술 한잔 합니다.

 

 

7월8일(금요일)

아들은 친구 만나러 나가기 시작합니다.

한번 나가면 저녁 늦게 아니면 새벽에 들어오게 됩니다.

저는 혼자서 밥을 먹게 되지요.(아들이 휴가나오니 밥상도 변하는구나!자료)

 

 

7월9일(토요일)

주말인 관계로 집에서 쉬는 날이지만,워낙에 장맛비가 쏟아져 4식구 꼼짝없이 방콕하고 있었습니다. 저는 운동을 하여야 해서 11시경에 휄스클럽으로 가 빡새게 운동을 하는데 아내의 전화와 문자메세지가 도착합니다.

그래서 마트에 들려서 몇가지의 품목을 사서 저녁에 엄나무닭백숙으로 4식구 간단하게 한끼 해결 합니다.  

 

 

 

7월10일(일요일)~7월12일(화요일)

저녁으로는 아들을 보지 못합니다.

친구들과 당구도 한게임하고,노래방도 들리고,술도 한잔 한다고 합니다.

저로서는 날씨만 좋으면 가까운 곳으로 드라이브도 하고 인생사 나눔도 나눌터인데,참으로 아까운 시간을 허비한 휴가 기간입니다.

 

7월13일(수요일)

아들은 아내와 함께 집안의 식구들에게 인사를 나누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저녁에 집 밑에서 간단하게 호프 한잔 하고 집에서 저녁을 해결합니다.

아들은 이 날도 저녁에 친구들 만나러 나갑니다.

 

7월14일(목요일)

삼복중의 초복(初伏)이자,아들의 마지막 하루밤이 되는 날입니다.

그래서 저희는 횟집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해결하기로 하고 집 밑에 있는 '계동횟집'으로 정하고 6시30분에 들어가 회를 먹기 시작합니다.

그간의 이야기 잎술 한잔 하면서 서로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만나면 곧 이별이라 생각하니 마음이 또 무겁게만 느껴지던 저녁입니다.

집에서 정이 들었던 울 쫑이의 무덤을 드디어 저녁에 공개 해 주었습니다.

다음에 울 쫑이에 관련한 글을 한번 올려볼까 합니다. 

 

 

7월15일(금요일)

아침에 4식구 식탁에 앉아서 쇠고기미역국에 아들의 마지막을 보내기 위해서 자리를 함께 합니다.

저는 출근을 해야 하기에 8시10분에 악수와 포옹으로 대신 합니다.

다음 휴가 나올 때 까지 '건강하자'고 한마디 합니다.

아들은 아내가 고속버스터미널까지 배웅하기로 하고 8시50분발 서울행 버스에 몸을 실어서 지금은 어디쯤 가고 있을까요?

 

아들! 다시 만날 때 까지 건강하게 군 복무 잘 하길 바란다.

 

 

참고로 저는 직장을 다니고 있어서 주로 저녁시간 이야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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