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효준방/*좋은 시

윤동주 시인- 또 다른 고향

김 또깡 2010. 3. 7. 08:12

 또 다른 고향

<소운(素雲) 최영희작 고향으로>

 

고향에 돌아온 날 밤에

내 백골(白骨)이 따라와 한방에 누웠다.

 

어둔 방은 우주로 통하고

하늘에선가 소리처럼 바람이 불어 온다.

 

어둠 속에 곱게 풍화작용(風化作用)하는

백골을 들여다보며

눈물짓는 것이 내가 우는 것이냐

백골이 우는 것이냐

아름다운 혼이 우는 것이냐

 

지조 높은 개는

밤을 세워 어둠을 짖는다.

어둠을 짖는 개는

나를 쫓는 것일 게다.

 

가자 가자

쫓기우는 사람처럼 가자

백골 몰래

아름다운 또 다른 고향에 가자.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다 함께 노력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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