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민지방/*나의 조촐한 밥상

아내가 없어도 챙겨먹을 수 있는 당신이 진정한 요리사

김 또깡 2013. 3. 12.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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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김 또깡 인사올립니다.

 

개그도 아니거늘 늘 김 또깡은 죄송하다고 하면서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어쩌면 철면피 같은 친구이면서 죄스러움을 여러분에게 밝히는 친구임에는 틀림없다는 사실입니다.

자료 하나 올리면서 여러분과 소통하는 시간을 갖어야 하는데 컴퓨터에 앉아있는 시간은 정말 많지 않아 항상 하소연 하는 안타까움을 호소하게 되오며, 아울러 잎술(전라도의 잎새주)을 좋아하다 보니 답글과 답방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맛집이란 타이틀은 간대없고 이렇게 집에서 가끔은 조촐하게 먹는 밥상을 올리는 초라한 블로그로 변해가는 모습을 보이기도 하는데 그 가운데도 잊지않고 조촐한 밥상을 그리워하는 이웃분들이 있어서 그나마 위안을 삼으며 오늘도 소개를 해 볼까 합니다.

저는 술 한잔 하더라도 늘 집에서 먹는 습관이 있다고 강조를 하기도 하였고 지금껏 단체모임이 아니라면 식당밥은 피하는 성격입니다. 그럼 집에서 아내에게 늦은시간에 밥 달라고 졸라대는 김 또깡이냐! 그것도 아니지요.

아내가 음식만 준비를 해주면 저는 냉장고를 뒤짚거나 국을 데펴서 먹을 음식을 준비해서 혼자 알아서 챙겨먹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설마 하겠지만, 저는 늘 술을 접하게 된다면 아내를 깨워서 밥 달라고 졸라대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새벽에 들어와도 저녁은 저녁이라 생각하고 하루 3끼를 챙겨먹는 스타일 김 또깡 이라 잠자고 있는 아내를 절대 꺠우지 않습니다.

그리하여! 이 날도 늦은시간에 제가 준비해서 저녁을 해결합니다.    

       

 

 

그럼! 한번 구경해 볼까요.   

  

 

 

 

오늘의 밥상

잡곡밥, 황태두부된장국, 배추김치, 파래김, 멸치조림, 돌김, 상추, 된장과 양념장

 

 

 

 

잡곡밥

특별한 날이 아니라면 일년내내 먹는 스타일.

 

 

 

 

황태두부된장국

제가 이렇게 이름을 붙혀봅니다.

얼마전에 황태톳국을 소개했지만, 아내는 이런식으로 다양하게 접목을 해서 국을 끓여줍니다.

아울러 이 황태두부된장국도 여러분에게 만들어 보시라고 전해봅니다.

황태에는 맑은국만 생각했지 된장을 넣어서도 시원한 맛을 낼 수 있다는게 참으로 궁금하리라 보는데 한번 도전해 보시길...

 

 

 

 

묵은 배추김치

김치냉장고에서 2년을 버틴 김치입니다.

전 요즘 아삭하게 씹히는 이 김치에 푹 빠져서 잘 먹고 있습니다.

물론 아내가 직접 담그지 않은 김치이지만~ㅎㅎ

 

 

 

 

파래김

사진이 어둡게 나왔지만, 특별한 재료는 없고 무우채와 버물러서 소금간만 하였습니다.

물론 쪽파는 기본이고요.

이것도 은근 밥 도둑입니다.  

 

 

 

 

상추

늘 조촐한 밥상을 올리면서 상추쌈이 빠지지 않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로 저는 늘 상추쌈을 접하고 있습니다.

고기를 먹는다면 야채는 필수라 하지만 고기가 없어도 늘 가까히 합니다.

1년 내내 먹는다고 해도 틀리지 않으리라 자신있게 소개하지요. 

 

 

 

 

멸치볶음

저도 언젠가 멸치볶음을 소개하기도 했지만 아내가 만들어준 멸치볶음 은근 개미가 있습니다.

양념배합이 잘 되어 아주 맛나게 먹고 있습니다.

 

 

 

 

돌김에 밥 한 숟가락 얹어서 돌돌 말아 먹을 준비를 합니다~ㅎㅎ 

 

 

 

 

황태두부된장국을 먹으면서 참 이렇게 된장과도 어울리나 생각을 하면서 저를 찾아주시는 이웃님에게 권해주고 싶습니다.

먹어봐야 그맛을 알겠죠~~

직접 한번 요리해 보세요. 

레시피 궁금하시나요.

아내에게 물어봐서 알려주겠습니다.

 

 

 

 

저는 상추쌈에 된장빵만 있으면 한 끼는 거뜬하게 해결 한다고 강조했듯이 쌈이 최고인듯 합니다.

역시 야채는 성인병 예방에 최고인듯...

 

 

 

 

멸치볶음도 먹어주는 센스

다 아시겠지만, 멸치볶음은 제 생각이지만 냉장보관 하지 마시고 상온에 보관하시고 드시라고 말씀해 주고 싶습니다.

 

 

 

 

밥 위에 얹어 먹으면 이것도 밥 도둑이거든요.

약간 짭쪼름하지만 입맛 돋아주는데 아주 좋습니다.

 

 

 

 

먹다보니 황태두부된장국이 아깝습니다.

남은 밥 몇 숟가락 풍덩 빠뜨려서 이렇게 먹어봅니다.

오늘의 입맛은 술 숙취해소에도 그만인것 같습니다.

지치고 꿈 나라로 가 있는 아내를 위해 본인이 챙겨먹는 센스라면 조촐한 밥상은 임금님 수랏상 못지 않겠지요.

아내가 없어도 챙겨먹을 수 있는 당신이라면 진정한 요리사 입니다.

그래서 아내는 늘 당신을 응원 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