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민지방/*나의 이야기

경미한 접촉사고 이지만 기분은 엄청 더럽더라.

김 또깡 2012. 3. 3. 12:10

 

 

 

 

헉! 이게뭐야?

아침에 출근하기 위해서 저의 애마2를 보는 순간

갑자기 틔어나온 한마디.

 

 

 

 

3.1절 아침에 운동하기 위해서 잠깐 나갔다 오고는 하루 왠종일 집에서 구들장만 지키고 있다가 2일 출근하는데 이모양 이꼴로 주차장에 떡 하니 자리하고 있지뭡니까?

 

운전석 앞 범버와 라이트까지 손상 되어있습니다. 또한 범버가 밀려서 조수석 쪽으로 밀려간 상태이며 차량밑 커버까지 완전 이탈된 상태입니다.

 

저의 감으로는 분명히 아침 출근시간이나 저녁시간이 아닌가 하는 예감이 들었습니다.

 

바로 경비실로 찾아가 CCTV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을 여쭤보니 9시가 넘어야만 관리사무소 직원분과 연락을 할 수 있다고 하여 일단 회사로 출근하게 됩니다.

 

아침부터 찜찜하여 꼭 잡고야 말겠다고 다짐을 하였습니다.

 

아파트에 같이 살면서 분명히 저의 연락처도 있으며 사고를 냈으면 양심을 걸고라도 연락을 해야 하고 그렇지 않다면 연락처를 남겨야 하는게 기본 도덕입니다.

 

이건 피해자를 무시하고 뺑소니를 친 결과가 되고 말았지요.

 

회사에 출근하면서 하루종일 이 사건에만 머리에 박히고 말아서 업무도 제대로 할 수 없는 상태가 되어가고 못 잡으면 어쩌나 하는 가슴졸인 시간이 흘러갑니다.

 

오후 2시경에 이 가해 차량을 잡겠다는 생각으로 먼저 퇴근을 하고 관리사무실 직원분과 함께 경비실에 있는 CCTV 검토작업에 들어가게 됩니다.

 

하필이면 저의 애마2의 주차는 양 사이드 카메라 중간에 위치하여 좀 애매하게 되어 있었습니다. 혹여 용의 차량이 아닌데도 오해도 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도 들고 이러다가 놓치고 말겠다는 생각이 앞서기도 했습니다.

 

 저녁 12시 약간 못되어 애마2가 주차되어 있는 곳에서 차량 1대가 아파트를 빠져 나가기 위해 전진,후진을 계속 반복하는 모습이 포착 되었습니다. 그건 바로 RV차량입니다.

 

또한 12시 조금 넘어서 이번에는 승용차 1대가 전진,후진을 반복하면서 아파트를 빠져 나가는 모습이 포착되었는데 이 두 차량이 우리 아파트에 등록이 되어 있지 않았습니다.

 

 만약에 관리사무소에 등록이 되어 있었더라면 쉽게 해결이 될것이고 빠른 조치가 취해졌다고 봅니다. 아파트를 빠져 나올때는 번호판이 확연히 찍히게 되어 있지요.

 

 이 두 차량중에 하나가 문제의 가해자라고 단정하고 우리 아파트 관할 지구대에 신고를 하게 됩니다.

 

 지구대에서는 번호판으로 주소와 인적사항 그리고 전화번호까지 조회가 된다고 합니다. 이 조사과정까지는 벌써 해는 넘어가고 저녁 6시가 넘어갔습니다.의심되는 승용차의 차주와 연락을 하니 우리 아파트에 거주하지는 않고 접촉한 사실이 없다고 합니다.

 

 이젠 남은 RV차량을 조회하여 지구대의 경찰분이 통화를 하니 저녁에 접촉사고를 일으킨 사실을 시인하게 되어 문제의 가해차량을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를 보자마자 죄송하다고 하면서 피해를 보상하겠다고 합니다.

 

저는 보상문제가 아니라 기본이 안되지 않았냐고 하니 연락처를 메모해서 차량에 남겼다고 하는데 저의 전화번호도 분명히 있고 아침에 아무런 메모가 없으니 이 지경까지 온게 아니냐고 반박을 했습니다.

 

이렇게 조사를 하고 걸리다 보니 미안해서 하는 말이 아닌가 하는 짐작을 해 봅니다.

 

저희 아파트에 이사 온지 며칠 되지 않아서 지금 등록이 안되었다고 합니다. 전 솔직히 뺑소니로 고발하려고 했다고 하면서 수리를 해주는 조건으로 무마한 사건입니다.

 

오늘 차를 공업사에 맡기려고 했는데 공업사도 5일근무제를 하는 바람에 월요일로 미루게 되었습니다.

 

함께사는 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웃간에 얼굴 붉히지 않고 살아갔으면 하는 저의 이야기 입니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다 함께 노력합시다!!!

http://blog.daum.net/kkr3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