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민지방/*나의 이야기

2월 끝자락에 딸과의 이별이 시작되다.

김 또깡 2012. 2. 29. 10:15

 

 

 

 

 

 

 

2012년도 벌써 두 달이 물러갑니다.

졸업이라 하면 곧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시기인 2월

저는 오늘 딸과의 또 이별을 고하는 하루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종강으로 집에서 보내던 딸이 드디어 새로운 출발을 하기위해서 며칠전부터

짐을 싸기 시작하더니 오늘 드디어 부산으로 출발합니다.

이젠 어엿한 대학 2학년.

집에서 놀고 먹던 시간이 지루하기도 했을터 아니면 엄마,아빠와 토닥거리면서 언쟁을 하던 시간들이 머리속에서 스쳐가지 않을까 하지만 학생으로서의 본분을 다 하기위한 출발이라 할 수 있지요.

아침에 모처럼 식탁에 앉아서 아내,딸과 함께 식사를 하고 저는 직장관계로 딸과 함께 하지 못하고 아내가 함께 동행합니다.

그 동안 함께했던 딸 열심히 공부하고 좋은 친구들과 잘 어울렸으면 한다 라고 당부 하면서 얼마 되지 않는 용돈(?)을 주고 현관문을 나서게 됩니다.

기숙사에 들어가면서 1학기의 모든 물품과 책들을 박스에 담고보니 3박스나 되어 아내의 차량에 딸과 함께 화물차가 된 느낌입니다.

또한 아들은 26일 복학을 앞두고 서울로 여행을 떠나 오늘 저녁에 부산에서 엄마와 딸을 만나기로 하고 내일 아내와 아들은 여수로 돌아올 예정입니다.

이 글을 작성하면서 아내에게 전화를 하니 지금 출발하면서 여수를 벗어나려고 한다고 합니다. 

2월은 이렇게 만남과 헤어짐이 존재하는 달이 아닌가 합니다.

울 이웃님들 2월의 끝자락인 오늘 잘 마무리 하시고 새로운 3월에도 건강하시고 행복한 나날 보내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