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효준방/*청와대소식

[스크랩] `청해부대 사부곡(思父曲)` 유족에게 보내는 대통령의 편지

김 또깡 2009. 12. 26. 11:12


소말리아 해역으로 떠난 해군 하사 아들에게 보낸

한 아버지의 마지막 동영상 편지가 최근 알려지면서

많은 이들이 눈시울을 붉혔습니다.

 

 

(좌)아버지 고(故) 이성우 (좌) 이환욱(우/21·부사관220기) 하사.  <출처 : 해군 블로그 블루페이퍼>

  

 

18년간 해군 정비창 군무원으로 근무해온 아버지 이성우씨는

췌장암에 걸려 병마와 힘겹게 싸우면서도

소말리아 해역 임무 수행중인 해군 청해부대 소속 아들에게 동영상 편지를 보내 따뜻히 격려했습니다. 

 

그리고 이씨는 지난 13일 숨지기 직전 유언을 남겼습니다.

자신이 세상을 떠나더라도 아들에게 자신의 사망 소식을 알리지 말고,

설령 알게 되어도 공무가 더 중요하니 장례식에 참석하지 말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리고 아버지의 부고를 접한 아들은 슬픔 속에서도

유언을 받들어 온 국민에게 감동을 줬습니다.

 

이성우씨 부자의 감동적인 사연과 동영상 편지는 해군블로그 블루페이퍼에서 더 자세히 접할 수 있습니다.

(바로가기)

 

 

이 소식을 접한 이명박 대통령은,

고(故) 이성우씨의 부인 강영자씨에게 서신과 조의금을 보내

고인을 기리고 유족을 위로했습니다.

 

  

    강영자 님께.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합니다.

 고 이성우 님의 유언과 그 유언에 따라 충무공이순신함에 남아 임무를 수행하고 있는 이환욱 하사의 소식을 듣고 숙연해지는 마음을 가눌 길이 없습니다. 대한민국 군무원으로서 오랫동안 조국 해상의 안전과 해군의 발전을 위해 묵묵히 헌신했고, 세상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개인보다는 국가와 조직을 먼저 생각한 고 이성우 님의 남다른 나라사랑을 조국과 온 국민은 잊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아버님의 유지를 받들어 소말리아 해역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위상을 세계 속에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는 이환욱 하사의 충성심을 높이 평가합니다. 고 이성우 님과 이환욱 하사와 같은 분들이 있기에 대한민국이 희망이 있고 미래가 밝다고 생각합니다. 정부는 그 충정을 잊지 않고 대한민국을 세계 속에 존중받는 나라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그 어떤 말로도 슬픔이 덜어지지 않겠지만 그래도 천국에서 다시 만날 소망이 있기에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강영자 님께서 두 아들을 위해서라도 더욱 기운을 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이환욱 하사와 동생 명인 군은 아버지의 뜻을 따라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는 인재로 크게 성장해 가기를 기원합니다. 다시 한번 위로의 뜻을 전하면서 강영자 님과 두 아드님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2009. 12. 21 대통령 이명박     

 

  

   

  

이번 이야기가 마음에 드셨나요?
그렇다면 더 많은 분들이 보실 수 있도록 아래의 손가락을 눌러 추천해주세요. ^^

출처 : 푸른팔작지붕아래 - 청와대 블로그
글쓴이 : 푸른지붕 원글보기
메모 : 이 글은 저 개인적으로는 관련이 없읍니다.다만 청와대 소식이 궁금해 하는 분이 계실것 같아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