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효준방/*좋은 시

조태일 시인- 노을

김 또깡 2010. 1. 14. 14:24

 

 

노을

 

 

 

저 노을 좀 봐.

저 노을 좀 봐.

 

사람들은 누구나

해질녘이면 노을 하나씩

머리에 이고 이 골목 저 골목에서

서성거린다.

 

쌀쌀한 바람 속에서 싸리나무도

노을 한 폭씩 머리에 이고

흔들거린다.

 

저 노을 좀 봐.

저 노을 좀 봐.

 

누가 서녘 하늘에 불을 붙였나.

그래도 이승이 그리워

저승 가다가 불을 지폈나.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함께 노력 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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