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효준방/*좋은 시

김춘수 시인- 꽃을 위한 서시

김 또깡 2010. 1. 12. 17:03

 

 

을 위한 서시(序詩)

 

 

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나의 손이 닿으면 너는

미지의 까마득한 어둠이 된다.

 

존재의 흔들리는 가지 끝에서

너는 이름도 없이 피었다 진다.

눈시울에 젖어드는 이 무명의 어둠에

추억의 한 접시 불을 밝히고

나는 한밤내 운다.

 

나의 울음은 차츰 아닌 밤 돌개바람이 되어

탑을 흔들다가

돌에까지 스미면 금이 되리라.

 

....... 얼굴을 가린 나의 신부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다 함께 노력 합시다!!!

 

 

'울 효준방 > *좋은 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용택 시인- 그 여자네 집  (0) 2010.01.15
조태일 시인- 노을  (0) 2010.01.14
최영미 시인- 선운사에서  (0) 2010.01.09
윤동주 시인- 산상  (0) 2010.01.05
윤동주 시인-삶과 죽음   (0) 2010.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