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 민지방/*나의 이야기

휴가를 마치고 귀대하는 아들과의 어제의 하루

김 또깡 2011. 3. 25. 11:29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휴가를 마치고 오늘(25일) 아침에 드디어 고속버스에 몸을 맡기고 군에 귀대하고 있는 아들 입니다.

 

15일에 뜻하지 않게 생일에 맞춰서 휴가를 나오더니 10박11일을 보내고 떠나는 아들의 빈자리를 다시 한번 되새겨 보고 자 합니다.

 

평상시와 마찬가지로 어제 저는 출근하면서 마지막 하루인 저녁에 횟집에서 소주 한잔 하자고 약속을 합니다.

 

서너번의 휴가 나올 때마다 마지막에는 횟집에서 유종의 미를 거두웠습니다.

 

작년에 설(구정)을 보내자 마자 2월17일에 춘천102 보충대를 거쳐서 강원도 양구 백두산부대에 배치를 받아 근무하게 되었지요.

 

그러던 그가 벌써 상병이라는 계급을 달면서 늠름한 사나이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전에도 이야기 했지만 어리게만 느껴지던 녀석이 이제는 당당하게 아니 사나이의 진 면목을 보여주어서 뿌듯하네요.

 

집 근처에 있는 계동횟집에 6시 예약을 하고, 회사에서 5시 퇴근하여 집에 도착합니다. 아들만 집에서 지키고 있고 아내 역시 퇴근 전 입니다.

 

5시30분경 아내가 퇴근하고 서서히 횟집으로 나설준비를 하고 출발.

 

딸이 없이 횟집에 도착하여 회를 먹기 시작하는데 저는 이 날도 사진 찍는데는 실패하고 말았습니다. 아내와 함께 하는 자리는 지금껏 담아보지 못했으니~~

왜 그렇게 블로그 하는데 도움을 주지 않을까요.

 

아내와 아들과 소주한잔 기울이면서 이런일 저런일 화기애애하게 담소를 나누는데,아내 왈 "이제는 휴가 그만 나와라"라고 농담을 합니다.

 

참 휴가 한번씩 나오면 가정 경제가 흔들릴 정도 이니 그럴수도 있겠구나 하지만 저는 말을 가로채어 이야기 합니다.

 

"나오고 싶어도 나오지 못하는게 군인인데,그만 좀 하시지"

 

아들은 이제 9박10일이라는 휴가가 한번 있다고 하여 그럼 여름이나 아니 가을에 추석 무렵에 맞쳐서 나오라고 저희는 이야기 했지요.

 

한점 한점 먹는데 잎새주2병 음료수 1병이 저희들 입을 즐겁게 해 주었네요.

 

맛있게 먹고 집에 들어와 거실에서 아내와 아들과 함께 군것질을 나눠 먹으면서 마지막 가는 하루를 그렇게 보내고 있었습니다.

 

시간은 차츰 아들을 저멀리 보내려고 붙잡지 못하고 저물어 가는데 왠지 서글퍼 지는 아내의 한마디"열심히 하자 다시 만날 때 까지"

 

그리고 꿈 나라에 들어가고 오늘 아침에 저는 아들과 악수를 하면서 출근했습니다.

 

 

 

아들 건강하게 그리고 마지막 진짜 사나이답게 잘 지내자!

 

김 효준 화이팅!

 

한번 외쳐봅니다.

 

서울행 8시30분 고속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지금쯤 어디쯤 가고 있을까?

 

 

 

오늘은 주섬 주섬 이렇게 한마디 올려봅니다.

 

 

 

 

2012년 여수세게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정부의 적극적인 투자를 촉구한다!!!

http://blog.daum.net/kkr3225

 

 

 

 

 

 

 

 

 

오늘도 저와 함께 하시면 즐거움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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