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된 희망을 희망합시다!
새해가 시작되었습니다. 늘 그러했듯이 우리는 새해를 맞으면 하례를 하고 덕담을 나눕니다. "부자 되세요.!" "승리 하세요.!" "성공 하세요" "소원성취 하세요!" 이러한 1월의 덕담대로라면 12월에는 우리 모두 부자가 되어 있어야 하고 승리자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모드들 성공하고 소원성취를 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러나 이러한 덕담이 그 얼마나 진정성을 갖고 있을까. 12월이면 1월에 나누었던 덕담이 부질없는 것임을 깨닫곤 합니다.
그러나 우리는 또 다시 1월이 되면 12월의 깨달음을 까맣게 잊어버리고, 희망이라는 이름으로 공허한 덕담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올해는 기필코 부자가 되고 반드시 성공하겠노라고 사생결단의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그릇된 희망이 아닐까요? '반드시' 부자가 되려고 아귀다틈할 때 행복이 떠나가고, '기필코' 성공하려고 서로 할퀼 때 사랑하는 사람들이 멀어져 가기 때문입니다.
그릇된 희망은 절망보다 더 무서운 것입니다. 그래서 2010년 새해를 맞으면서 종교 지도자들은 하나같이 그릇된 희망을 버리고 참된 희망을 갖자는 메시지를 전해주고 있습니다. 허물을 깨닫고 뉘우쳐 욕심과 애착으로부터 벗어나 가난한 삶을 살아가자고 호소합니다. 창조적인 반성과 다가올 시간에 대한 계획을 통해 미래를 개척하고, 상생화합의 덕행을 실천해 인규평화를 실현할것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도심(道心)으로 거듭나 천지와 세상사람 모두가 기뻐하는 참된 성공을 축원하고 있습니다.
그렇습니다. 참된 희망은 지난날을 거울삼아 뉘우치고 고쳐나가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쟁과 승리보다 양보와 상생을 추구하는 것입니다. 시간이란 단지 우리 곁을 지나가버리는 것이 아닙니다. 지난시간은 거울이 되어 우리 곁에 머물면서 우리의 모습을 비추어 줍니다. 따라서 지난날을 거울삼아 새 날을 설계하고 새 삶을 다짐할 때 비로소 참된 희망이 있습니다. 만일 2009년이 거울이 된다면 2010년 새해는 분명 희망찬 한 해가 될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 우리는 어떻게 하고 있습니까? 희망을 지우개 삼아 지난 날 아귀다툼의 쓰라린 기억들을 지워버리려 합니다. 지난 날을 거울 삼지 않은 희망은, 아픈 기억을 지워주는 지우개가 아니라, 헛된 꿈에 취하도록 만드는 독주와 같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1월이면 희망의 독주를 마시고 한 해 동안 과욕을 부리며 서로 반목하고 좌충우돌하다가, 결국 12월이 되면 상처투성이가 된 모습을 바라보며 또 다시 후회하겠지요.
내 팔을 벌려 안을 수 있는 만큼만 갖고, 유유자적 자기답게 살아가는 일이야 말로 행복의 길이라는 것이 지난 12월의 깨달음 아니었던가! 지난 날 우리가 어떻게 살았던가를 볼 수 있다면, 다시 말해 지난날을 거울삼아 우리 자신을 비추어 볼 수만 있다면, 스스로 깨닫고 뉘우쳐 보다 행복한 내일을 향하여 갈 수 있을 것입니다. 과욕을 버리고 올바른 길로 가겠다는 참된 희망을 희망할 때, 새해는 우리에게 행복의 나라를 허락할 것입니다.
여러분! 경인년 새해에는 참된 희망을 희망하며 행복을 누리시길 기원합니다.
한국재활복지대학 이성록박사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우리 모두 노력 합시다!!!
blog.daum.net/kkr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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