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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시인- 황혼이 바다가 되어

김 또깡 2009. 12. 29. 13:17

 

 

 

 

 

황혼이 바다가 되어

 

하로도 검푸른 물결에

흐느적 잠기고...... 잠기고......

저- 왼 검은 고기 떼가

물든 바다를 날아 횡단할고.

 

낙엽이 된 해초

해초마다 슬프기도 하오.

 

서창에 걸린 해말간 풍경화.

옷고름 너어는 고아(孤兒)의 서름.

 

이제 첫 항해하는 마음을 먹고

방바닥에 나딩구오...... 딩구오......

황혼이 바다가 되어

오늘도 수많은 배가

나와 함께 이 물결에 잠겼을 게오.

 

 

 

2012년 여수세계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함께 노력 합시다!!!

blog.daum.net/kkr3225

출처 : 범우사 윤동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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